아빠로서 역할은 잘 하고 있는 건지...

in hive-199903 •  last month 

제가 퇴근하고 집에 들어갈 때, 딸내미는 저를 보고 인사를 하는 게 아니라 메롱을 합니다. 그게 인사 대신인 건데요. 아이가 초등학생이었을 때는 나름 재밌고 좋았는데, 아이가 이제는 중학생인데 이래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. 물론 아빠와 딸이 격의 없이 친하게 지내는 것은 좋은데요. 격의가 없어도 너무 없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. 이거는... 딸이 아빠를 대하는 게 아니라 오빠를 대하는 거 같달까요? 저도 어떤 때는 딸을 (있지도 않은) 여동생 대하듯 한 건 아닌지... 그렇다고 지금 와서 예의를 갖추라고 하기도 좀 그렇고... 마누라가 별 얘기하지 않는 걸 보니 괜찮은 거겠지요? 아이에게 예의가 없다면, 엄마가 바로 따끔하게 아이에게 혼을 내니까요.

오늘도 늦게 집으로 가네요. 하지만 내일 모레가 주말입니다. 내일 하루 더 열심히 하고 주말은 편안하게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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울 애덜은 퇴근해서 제가 아는체 안하면 인사도 안하는걸요 ^^;

다정한 부녀사이같아요!
딸이 퇴근한 아빠가 반가워서 하는 애정표현이 귀엽네요!

친구 같은 아빠, 오빠 같은 아빠 좋은데요~